얼마전에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우메다에 있는 호텔 한큐 레스파이어 오사카(Hotel Hankyu RESPIRE OSAKA)에서 묵었는데요, 요도바시 카메라 우메다점 건물 위에 있는 호텔이라서 위치 하나는 정말 편했습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방법이랑 호텔 구조, 조식까지 정리해 볼까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내돈내산으로 다녀온 솔직한 후기이고, 좋았던 점이랑 아쉬웠던 점 모두 그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한큐 레스파이어 오사카 호텔 입구

 

* 호텔 한큐 레스파이어 오사카는?

한큐한신다이이치 호텔 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로 2019년 11월에 문을 연 비교적 새 호텔입니다. 요도바시 우메다 타워 안에 있고 객실이 1,000개가 넘는 큰 호텔이라서 방 잡기도 어렵지 않은 편이더라구요. JR 오사카역, 한큐 우메다역, 지하철 우메다역이 다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라 우메다를 거점으로 움직인다면은 이만한 위치가 없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 한큐 그란 레스파이어랑 헷갈리지 마세요

한가지 주의하실게 있습니다. 우메다 근처에 이름이 비슷한 호텔이 두개 있습니다. 호텔 한큐 레스파이어 오사카(Hotel Hankyu RESPIRE OSAKA)랑 호텔 한큐 그란 레스파이어 오사카(Hotel Hankyu GRAN RESPIRE OSAKA)인데, 이름에 "그란"이 들어가냐 아니냐 차이라서 예약할 때나 구글맵 찍을 때 잘못 고르기 딱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같은 호텔인줄 알았네요.

위치도 조금 다릅니다. 한큐 그란 레스파이어는 JR 오사카역 쪽에 좀더 가깝고, 한큐 레스파이어는 지하철 우메다역 쪽에 더 가깝습니다. 하루카 타고 JR 오사카역으로 오시면은 그란 레스파이어가 조금 더 편하고, 라피트 타고 미도스지선으로 우메다역에 오시면은 레스파이어가 더 편한거죠. 그래봐야 둘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큰 차이는 아닙니다.

저는 이번에 두 호텔 다 묶어서 묵어 봤는데, 제 추천은 한큐 레스파이어 오사카 쪽입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에 유니클로, 다이소, 식당가까지 같이 있는게 생각보다 훨씬 편하더라구요. 그란 레스파이어 후기는 따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간사이 공항에서 호텔 가는 법

간사이 공항에서 우메다 쪽으로 오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죠. JR선을 타고 JR 오사카역으로 오는 방법이랑, 난카이 라피트를 타고 난바로 온 다음에 지하철로 갈아타는 방법입니다.

저는 JR 특급 하루카를 타고 JR 오사카역까지 바로 갔습니다. 공항에서 갈아타는거 없이 한번에 오사카역까지 오니까 캐리어 끌고 다니기에는 이게 제일 편하더라구요. 표는 클룩이나 마이리얼트립에서 미리 구매를 하면은 되는데, 구매하고 받은 바우처를 JR 홈페이지에 연동을 하면은 좌석 지정까지 미리 할 수가 있습니다. 하루카는 지정석이랑 비지정석(자유석)이 같이 있어서, 혹시 좌석 지정을 못했다 하더라도 비지정석 칸에 가서 빈자리에 앉으면은 되니까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JR 오사카역에 내려서는 호텔까지 걸어서 [도보 시간 입력]분 정도 걸립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이 워낙 커서 역에서 나오면은 바로 보이기 때문에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루카에서 내려서 한가지 길을 빨리 찾는 팁은 내려서 '미즈도시선' 방향으로 길을 따라서 쭉 나가면은 지상으로 나가면 될텐데 그때 큰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로 바로 찾아가면 됩니다.

라피트를 타고 난바로 오셨다면은 난바역에서 지하철 미도스지선을 타고 우메다역에서 내리면은 됩니다. 우메다역에서도 요도바시 카메라까지 금방이라서 라피트로 오셔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어느 쪽이든 본인이 예약한 표나 시간대에 맞춰서 고르시면은 될듯 합니다.

 

* 체크인은 9층 로비에서

이 호텔은 구조가 조금 특이합니다.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 1층에서 바로 객실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9층에 로비가 있어서, 일단 1층 호텔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으로 올라가서 체크인을 하고, 거기서 객실용 엘리베이터로 갈아타야 합니다. 처음에 가면은 좀 헷갈릴 수 있는데 한번 해보면은 금방 익숙해지더라구요. 

객실 엘리베이터도 24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랑 그 위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본인 방 층수 확인하시고 맞는 엘리베이터를 타셔야 합니다. 방이 1,000개가 넘는 호텔이다 보니 이렇게 나눠 놓은거 같은데, 덕분에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9층에서 일회용 칫솔,치약, 머리빗, 면도기 같은거는 가지고 갈수 있게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녹차 같은것도 있고 커피와 물도 마실수 있게 되어서 로비는 잘 되어 있는것 같더라구요.

9층에 올라오면 보이는 하트 장식

 

* 객실

객실 사진을 많이 찍지를 못했네요.  고층 더블룸으로 묵었는데 방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지만은 혼자 지내기에는 괜찮은 크기의 방이였 습니다. 캐리어 펼칠만한 공간은 있었고,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욕실에 욕조도 있고 넓어서 샤워할때도 좋았고, 밤마다 물을 받아서 반신욕도 했는데 좋았습니다. 

객실 사진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사진 출처: 호텔 한큐 레스파이어 오사카 공식 홈페이지)

방에서 보이는 뷰는 꽤 괜찮았습니다. 고층이라서 우메다 시내랑 멀리 요도가와강까지 보이더라구요. 밤에는 야경도 볼만 했습니다.

방에서 본 낮풍경
방에서 본 밤 풍경

* 조식

조식은 9층에 있는 식당에서 먹습니다. 뷔페 형식인데 종류가 꽤 많습니다. 스크램블 에그, 삶은 계란, 베이컨, 소시지, 그릴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양식 메뉴가 기본으로 있고 구운 고구마, 옥수수, 호박 같은 구운 야채도 있습니다. 

스크램블 에그와 삶은 계란
베이컨, 소시지, 구운 고구마
해시 브라운과 그릴 치킨

샐러드 바가 특히 잘 되어 있더라구요. 야채 종류가 10가지 넘게 따로따로 나와 있어서 골라 담기 좋았습니다.

샐러드 바
다양한 야채 종류

오사카 호텔답게 타코야키도 있고, 계란말이, 우엉조림 같은 일식 반찬도 있습니다. 과일도 파인애플, 오렌지, 포도, 수박, 바나나까지 있어서 마무리하기 좋았습니다.

타코야키와 일식 반찬
과일코너

조식 포함 가격이라서 조식 가격이 얼마인지 기억이 얼마 안나지만은 여기를 두번 투숙해봤는데 한번은 조식 포함이 아니라서 체크인 할때 구매하면은 좀더 싸게 구매가 가능한걸로 기억하고 있네요. 우메다 근처에 아침 먹을 데가 많기는 하지만, 아침에 나가기 귀찮으면은 호텔에서 먹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 같은 건물에 있는 것들

이 호텔의 제일 큰 장점은 역시 같은 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도바시 카메라는 말할 것도 없고 유니클로, GU, 다이소, ABC 마트가 다 같은 건물에 있습니다. 또한 지하에 패밀리마트도 있더라구요. 여행 와서 급하게 필요한게 생기면은 그냥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면은 되니까 정말 편하더라구요.

8층에는 식당가가 있어서 저녁 먹으러 멀리 안나가도 됩니다. 밤 늦게 들어와서 뭐 먹기 애매할 때 한번 내려가 보시면은 좋습니다. 근처에 편의점도 있어서 맥주 한캔 사서 방에서 야경 보면서 마시면은 딱 좋습니다 ㅎ

 

* 예약

저는 총 두번을 투숙했습니다. 처음에는 저층 더블룸, 두번째는 고층 더블룸에 묶었고, 각각 아고다, 트립닷컴에서 예약을 했었는데 가격은 비슷했습니다. 아고다에서는 2박에 38만원 정도였고 트립닷컴에서는 카드사 이벤트 할인을 받아서 2박에 280 달러 정도였습니다. 무료취소조건으로 예약을 했는데 취소 불가 조건으로 끊으면은 더 쌀것 같네요.

* 결론

우메다를 중심으로 움직이실 분들이라면은 호텔 한큐 레스파이어 오사카 추천드립니다. JR 오사카역, 우메다역이 다 가깝고 같은 건물에 요도바시 카메라, 유니클로, 다이소, 식당가까지 있어서 동선이 정말 편합니다. 새 호텔이라 깔끔하고 조식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한큐 그란 레스파이어랑 고민하신다면은 저는 레스파이어 쪽에 한표 드립니다. 다만 예약하실 때 "그란"이 붙었는지 아닌지는 꼭 한번 더 확인하세요.

다만 9층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 하고 층별로 엘리베이터가 나뉘어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이 1,000개가 넘는 큰 호텔이라 체크인 시간대에는 로비가 붐빌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은 좋을듯 합니다. 가격은 시기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니까 예약 전에 여러 사이트에서 비교해 보시고 예약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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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칸센 티켓의 숨은 규정, "○○시내 / 도구내"를 알면 전철비가 공짜입니다

얼마전에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신칸센을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신칸센 표를 끊으면서 알게 된 규정이 하나 있는데, 이걸 모르고 그냥 타면은 안 내도 될 전철비를 두 번이나 더 내게 되더라구요.

별거 아닌것 같지만 알고 타는 사람과 모르고 타는 사람의 차이가 은근히 큽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제대로 써먹어 봤는데, 다음에 또 일본에서 신칸센을 탈 일이 있으면 무조건 이렇게 끊을것 같아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참고로 협찬 하나 없이 제 돈으로 직접 끊은 표이고, 실제 티켓 사진도 같이 첨부드립니다.

신칸센 표에 적혀있는 (市内), (都区内)이 대체 뭘까요

일본 JR 장거리 승차권을 보면은 출발지와 도착지 옆에 괄호로 (市内) 나 (都区内) 이라고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문으로는 CITY ZONE, WARD AREA 라고 적혀 있죠.

이게 바로 특정도구시내(特定都区市内) 제도라고 하는 JR의 운임 계산 특례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거죠.

"이 표는 특정 역 하나가 아니라, 그 도시 안에 있는 JR 역 전체를 출발지(혹은 도착지)로 인정해 준다."

그러니까 제 표처럼 신오사카(시내) → 시나가와(도구내) 라고 찍혀 있으면은, 실제로는

  • 출발 : 오사카시내 JR 역 아무데서나 승차 가능 (오사카, 신오사카, 텐노지, 쿄바시, 츠루하시 등)
  • 도착 : 도쿄 23구내 JR 역 아무데서나 하차 가능 (도쿄, 시나가와, 신바시,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등)

이렇게 되는겁니다. 신칸센 특급권은 신오사카 → 시나가와로 딱 정해져 있지만, 그 밑에 깔린 승차권(乗車券)은 도시 단위로 발권이 되는 셈이죠.

조건은 "편도 200km 초과"입니다

이 제도가 아무 표에나 붙는건 아니구요. 중심역 기준으로 편도 영업거리가 200km를 넘어야 적용이 됩니다. 오사카 ↔ 도쿄는 550km가 넘으니까 당연히 적용이 되구요.

반대로 신오사카에서 나고야까지는 190km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 특례가 적용이 안 됩니다. 그래서 나고야 정도의 거리를 갈때는 이 방법을 못 쓴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대상 도시는 삿포로, 센다이, 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교토, 오사카, 고베, 히로시마, 기타큐슈, 후쿠오카 이렇게 11개 도시입니다. 우리가 흔히 가는 도시는 거의 다 들어가 있죠.

제가 실제로 써먹은 방법

신칸센은 아시다시피 오사카역이 아니라 신오사카역에 정차합니다. 그래서 오사카 시내에 묵고 있으면은 신오사카역까지 한 번 이동을 해야 하죠. 보통은 이럴때 그냥 IC카드 찍고 신오사카로 간 다음, 신오사카역에서 신칸센을 타는 식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는 이 규정을 모르고 있다가 신칸센 표 끊기전에 알게 되어서 신오사카역이 아니라 JR 오사카역에서 미리 표를 끊었습니다. JR오사카 역 안에도 신칸센을 끊을수 있는 창구와 키오스크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끊을때 오사카출발, 신오사카 출발 둘중에 고를수 있는데 저는 오사카 출발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실제 동선은 이렇게 짰습니다.

  1. JR 오사카역에서 신칸센 표 그대로 개찰구를 통과 → 신오사카역까지 이동
  2. 신오사카역에서 신칸센 환승 개찰구 통과 → 노조미 탑승
  3. 시나가와역 도착 →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않고 그대로 JR 재래선(도카이 본선, 야마노테선)으로 환승 → 신바시역에서 하차

즉 오사카역 → 신오사카역, 그리고 시나가와역 → 신바시역, 이 두 구간의 전철비를 한 푼도 안 냈다는 이야기입니다. 표 한 장으로 다 커버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오사카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 가는 JR 열차는 열차 시간이 많지가 않더라구요.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탑승하는곳도 많은 철도가 출발하는 JR오사카역 쪽이 아니라 하루카가 정차하는 쪽에서 탔습니다.

신오사카(시내) → 시나가와(도구내) 신칸센 티켓

사진을 보시면은 티켓 왼쪽에 빨간색 도장이 두 개 찍혀 있는데, 위쪽이 「신오사카 입장(新大阪 入場)」, 아래쪽이 「시나가와 출장(品川 出場)」 입니다. 개찰 기록이 그대로 남아있는거죠. 그리고 표 하단에는 券面の都区市内各駅下車前途無効 라고 적혀 있는데, 이게 바로 이 제도의 핵심 문구입니다. 뒤에서 다시 설명드릴게요.

제가 그린샤를 끊은 이유는 제가 일본에 일주일 이상 여행 계획이 있어서 큰 캐리어를 끌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큰 캐리어를 놓을수 있는 맨 뒷자리를 끊어야 했고 거기다가 오사카 -> 도쿄 이동시 후지산 풍경을 보기 위해 창가 자리 두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자리가 일반석이 없어서 그린샤를 끊었습니다. 신칸센 일반 좌석도 넓고 쾌적합니다.

항목 금액
승차권 (乗車券) 8,910엔
신칸센 특급권 (特急券) 5,080엔
그린권 (グリーン券) 5,400엔
합계 19,390엔

그래서 얼마나 아꼈냐

솔직히 말씀드리면 금액 자체가 크지는 않습니다. 계산해 보면 이 정도예요.

구간 원래 냈어야 할 요금
오사카 → 신오사카 180엔
시나가와 → 신바시 199엔 (IC 기준)
합계 약 379엔

380엔 정도니까 편의점 커피 한두 잔 값이죠. 하지만 저는 금액보다도 "안 내도 되는 돈인데 몰라서 냈다"는 상황을 피했다는게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왕복으로 하면은 760엔이고, 일행이 두세 명이면은 금액이 또 달라지구요. 도쿄 도착 후 목적지가 신주쿠나 이케부쿠로처럼 더 먼 곳이면은 아끼는 금액이 더 커집니다. 저는 그동안 이거를 몰랐어서 오사카 -> 도쿄 신칸센 이동시 개찰하고 나가서 전철로 이동을 했었거든요.

주의할 점 (여기가 함정입니다)

좋은 점만 적으면 안 되겠죠. 이 제도에는 확실한 함정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중간에 개찰구 밖으로 나가면은 그 순간 표가 끝납니다.
티켓에 적힌 下車前途無効가 딱 이 뜻이에요. 예를 들어서 시나가와에서 내려서 "잠깐 밥이나 먹고 다시 신바시 가야지" 하고 개찰구를 나가버리면은, 그 표는 거기서 회수되고 신바시까지는 새로 요금을 내야 합니다. 저도 시나가와에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살짝 있었는데 꾹 참았습니다ㅎ

둘째, JR만 됩니다.
오사카 메트로, 도쿄 메트로, 사철(한큐, 킨테츠 등)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오사카시내라고 해서 오사카 메트로를 공짜로 탈 수 있는게 절대 아니에요. 이거 헷갈리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더라구요. 오사카에서 가장 많이 타는 노선중 하나인 미즈도시선은 오사카 메트로 관할이라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오사카 순환선이 JR 관할이죠. 

셋째, 구역 밖으로 나가면은 추가 요금입니다.
도쿄 23구를 벗어나는 카와사키, 요코하마, 키치죠지 같은 곳은 「도쿄도구내」에 포함이 안 됩니다. 오사카 쪽도 마찬가지로 아마가사키나 스이타는 「오사카시내」가 아니구요. 숙소가 이런 곳이면은 이 방법의 효과가 줄어듭니다.

넷째, 방향은 지켜야 합니다.
오사카시내 안에서 이 역 저 역 마음대로 왔다갔다 하라는 뜻이 아니라, 어디서든 한 번 타서 목적지 방향으로 가라는 의미입니다. 이 부분은 상식선에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하나 더, 표는 미리 끊으세요

저는 출발 전날인 4월 20일에 오사카역에서 미리 발권을 했습니다. 승차권 유효기간이 4월 24일까지로 넉넉하게 나오더군요. 장거리 승차권은 거리에 따라 유효기간이 며칠씩 붙기 때문에, 당일 아침에 허둥지둥 창구에 줄 서는 것보다 하루이틀 전에 여유있게 끊어놓는게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특히 미도리노마도구치(초록 창구)는 아침 시간대에 줄이 꽤 깁니다. 저처럼 좌석 지정까지 확실하게 하고 싶으신 분들은 전날 발권을 추천드려요. 이번에 전날 끊어두길 정말 잘했다 싶었습니다.

결론

일본에서 200km가 넘는 장거리 신칸센을 탄다면은, 표에 (市内) 또는 (都区内)이 붙어있는지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붙어 있다면은 출발 도시와 도착 도시의 JR 역 구간은 이미 표값에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이니, 굳이 IC카드를 따로 찍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하시면은 곤란합니다. 중간에 개찰구를 나가는 순간 표가 무효가 되기 때문에, 도착지에서 짐을 맡기거나 잠깐 들를 곳이 있다면은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JR이 아닌 지하철·사철 구간은 어차피 따로 내야 하니, 숙소 위치에 따라 실익이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내 숙소가 JR 역 근처이고, 중간에 나갈 일이 없다" 면은 이 방법 강추 드립니다. 아는 만큼 아끼는게 여행 경비니까요. 저는 이번에 380엔 아끼고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ㅎ

작년에 아이폰 17 프로 맥스를 애플스토어에서 구매하면서 현장에서 벨킨 보호필름까지 부착 서비스로 함께 받았었습니다. 잘 쓰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우연히 화면을 자세히 보니 위쪽에 금이 살짝 가있더라구요. 떨어뜨린 적도 없어서 이건 AS 신청을 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찾아보니 애플스토어에서 파는 벨킨 보호필름은 국내 벨킨이 아니라 해외 벨킨(미국)에서 AS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신청부터 교체품 받는 것까지 진행을 해봤는데, 저처럼 헤매실 분들을 위해 과정을 정리해서 후기 남겨봅니다. 참고로 협찬 없이 제 돈으로 산 제품에 대한 솔직한 AS 후기입니다.

벨킨 미국 사이트로 이동하기

먼저 벨킨 한국 홈페이지(belkin.com/kr)에 접속합니다. 여기서는 AS 신청 폼이 따로 없기 때문에 미국 사이트로 넘어가야 하는데, 페이지 맨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왼쪽 하단에 "대한민국"이라고 국가 선택 버튼이 있습니다.

벨킨 한국 홈페이지

국가 버튼을 클릭하면 지역 변경 화면이 뜨는데, 저는 여기서 북미 → United States를 선택했습니다.

국가 선택 북미 -> United States

Warranty Exchange 페이지 찾기

미국 사이트로 넘어오면 화면 맨 아래 푸터에 Support 항목이 보입니다. 여기에 Warranty Exchange라는 메뉴가 있는데, 이게 우리가 신청해야 할 AS 폼입니다.

Belkin US

이 페이지로 들어가면 선택지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실시간으로 상담원과 대화해서 빠르게 처리하는 Live Chat과, 폼으로 접수하는 Warranty Exchange 방식이 있습니다. Live Chat이 처리는 더 빠르다고는 하는데, 저는 영어로 실시간 대화하는 게 좀 귀찮아서 그냥 Form으로 보내는 걸 선택했습니다.

Support Center 페이지

Warranty Exchange 폼 시작

폼으로 들어가면 가운데에 Apple 로고가 딱 있습니다. 애플스토어에서 구매한 보호필름이니 이 Apple 로고를 클릭해서 진행하면 됩니다.

Apple 클릭

Replacement Request Form 작성

이후에 나오는 폼에서 국가는 Korea, 제품 종류는 Phone Screen Protector를 선택합니다.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신청 시작입니다.

Form 작성 시작

Contact and Shipping Information 작성

먼저 연락처와 배송지 정보를 입력합니다.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그리고 교체품을 받을 주소까지 넣는 항목이 있습니다. 주소는 한국 주소를 영문으로 변환해서 넣으면 되는데, 네이버 영문 주소 변환기 같은 걸 쓰면 편하더라구요.

Belkin Product Information 작성

그 다음이 제품 관련 정보인데, 여기가 가장 항목이 많습니다. 교체 사유(드롭다운에서 선택), 상세 설명(직접 서술), 사용 기기 브랜드/모델, 부착 방식(전문가 부착이었는지), 벨킨 보호필름 모델명, 구매 일자, 구매처를 순서대로 채우면 됩니다.

중간에 이런 안내 문구가 하나 있습니다.

If a professionally applied screen protector is currently out of stock, we're happy to offer you a self-applied replacement as an alternative. ... Should you purchased the product be out of stock, there may be a delay of 4 to 6 weeks for the professionally applied replacement to ship.

요약하면, 애플스토어에서 부착해주는 전문가용 보호필름이 재고가 없으면 자가 부착용 보호필름을 대신 보내줄 수 있고, 이걸 원치 않으면 4~6주 정도 기다려서 전문가용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죠. 저는 그냥 자가 부착도 괜찮다고 체크를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이폰 17 프로 맥스가 최신 모델이라 그런지 애플스토어에서 부착해준 것과 동일한 형태의 전문가용 보호필름을 그대로 보내주더라구요. 이 부분은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및 영수증 첨부

마지막으로 첨부해야 할 파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 구매 영수증 (Proof of purchase) — 애플스토어에서 구매를 하면 이메일로 영수증이 오니, 그 이메일을 캡처하거나 PDF로 저장해서 첨부하면 됩니다.
  • 제품 파손 사진 (Product Photo of Damage) — 금이 간 부분이 잘 보이도록 찍은 사진을 첨부합니다.

파일 하나당 3MB 이하 제한이 있으니 사이즈가 크면 미리 줄여두는 게 좋습니다.

접수 완료 후 대기

제출을 하면 벨킨에서 접수됐다는 확인 메일이 옵니다. 메일에는 처리에 7~14일 정도 소요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저는 접수 확인 메일을 받은 바로 다음 날에 5일 내에 배송된다는 추가 메일이 한 통 더 왔고, 실제로도 그 기간 안에 교체품이 도착했습니다. 안내된 7~14일보다 훨씬 빠르게 처리돼서 좀 놀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애플스토어에서 부착해준 것과 같은 전문가용 보호필름이 그대로 왔습니다.

결론

애플스토어에서 벨킨 보호필름을 부착 서비스로 구매하신 분이라면, 파손이나 하자가 생겼을 때 미국 벨킨 사이트의 Warranty Exchange를 통해 AS를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실 국내 벨킨 홈페이지를 보면 "애플 스토어(가로수길 등 매장 및 애플 온라인 사이트) 구매건은 본 홈페이지에서 A/S 신청이 불가하며, 구매내역을 지참하여 벨킨 고객센터 1544-1011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국내 고객센터로 전화해서도 처리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직접 시도해 본 게 아니라서 이 부분은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국내 전화가 더 편하신 분들은 먼저 1544-1011로 문의해 보시고, 안 되면 미국 벨킨 폼으로 넘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미국 벨킨 폼도 처음에는 영어라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실제로 해보면 20~30분이면 끝나는 수준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접수 후 일주일도 안 돼서 교체품을 받았으니 처리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더라구요.

다만 어느 방법으로 진행하시든 영수증이 없으면 어려우니, 애플스토어 구매 확인 메일은 삭제하지 말고 잘 보관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번에 애플 계정 메일함을 뒤져서 겨우 찾았는데, 다음부터는 애플 관련 영수증은 별도 폴더에 따로 정리해두려구요.


#벨킨 #Belkin #보호필름AS #워런티 #애플스토어 #아이폰17프로맥스 #WarrantyEx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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